제목: 날고 싶은 키위
글/ 그림: 문종훈
출판사: 늘보의 섬
발행일: 2022. 07. 15.
서평: 심향분(성균관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문종훈이 쓰고 그린 <날고 싶은 키위>는 할 수 없지만 하고 싶은 것을 이루기위해 꿈을 간직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키위에 관한 이야기이다. 키위는 날지못하는 새이다. 날지못하는 새이지만 키위는 날고 싶다. 간절하다. 비행기를 만들겠다는 결심과 실행으로 옮기는 결단력이 아름답다. 간절한 마음과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더하다보면 도움을 주는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같은 마음을 지니고 있는 친구들도 만나게 된다. 모든 과정은 다양한 경험의 연속이다. 작은 성취도 이룰 것이고 물론 좌절도 맞본다. 이 모든 과정이 의미롭다 말한다. 키위는 이야기한다. 꿈은 도착해야하는 결승점이 아니며, 꿈은 우리를 앞으로 한걸음 내딛게하는 원동력이라고 말이다.
우리는 결과가 중시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과정이 중시되지 못하고 있다. 사실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만나게 되는 세상은 새롭고 놀라우며 나를 기쁘게 한다. 문제가 생기고 갈등하며 폭풍에 휘말려 떨어질 때는 슬프고 허무하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 속에 함께 하는 친구가 있고, 새롭게 만나게 되는 친구가 있으니 우리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으로서 삶은 의미롭다. 키위의 한걸음 한걸음을 따라가다보면 내가 품고 있는 꿈을 들추어보게 된다. 그리고 오늘 나아간 한걸음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한다. 키위의 꿈을 응원하고 우리모두의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는 꿈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