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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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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봤자 개구리
글쓴이: 관리자
조회: 88
등록시간: 2020-04-21 17:09:54

제목: 그래봤자 개구리

그림: 장현정 

출판사: 모래알

출판일: 2020.01.30.

서평: 심향분 (성균관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KBBY회장)

 

 

  개구리의 생태에 관한 그림책은 수도 없이 많다. 알에서 올챙이가 부화하여 앞다리 뒷다리가 나와 개구리가 되면 땅과 물을 오고가며 생활할 수 있는 양서류로서 개구리가 된다는 이야기 말이다. 천적도 빼놓지 않고 소개한다. 대개 개구리의 순환적 삶을 정보적으로 소개한다. 그러나 장현정의 <그래봤자 개구리>는 그림을 통해 이러한 생태적 특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근원적인 우리 모두의 삶을 꿰뚫어 보여주는 발상의 전환이 느껴지는 유쾌한 그림책이다. 수많은 알들 속에서 태어난 파란 개구리. 나는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그리고 나는 누구인지 삶의 근원적인 것을 생각하게 한다. 모두가 초록인 개구리들 틈에서 파란색 개구리가 눈에 띈다. 파란개구리는 날 수 있게 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개구리들은 보통 뛴다. 그러나 이 파란 개구리는 날 수 있다고 믿는다.

 

   파란 개구리는 이야기한다. 나는 언제쯤 날 수 있을까 그 순간을 기다린다. 자신이 날수 있을거라는 것을 믿고 말이다. ‘나는 개구리’. 본 글에서 나는은 일인칭 를 말하는 것인지 날수 있다는 나는인지 순간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언어의 이중의미이다. 두가지 의미가 모두 포함되는 문장이리라. ‘나는 날으는 개구리라는 의미이다. 거친 세상에서 나약하게 잡아먹힐 수 있는 존재이지만 그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래 나는 개구리이다. 날 수 있는 나는 개구리이다.

 

   미약하기 그지 없는 개구리. 물속에서는 큰 물고기에게, 뭍에 나와서는 뱀과 새에게 잡아먹히는 그깟 개구리이다. 하루하루가 아슬아슬하다. 그러나 개구리는 세상을 향해 소리친다. “그래! 나 개구리다!” 속시원한 한마디이다. 모두가 개굴거리며 뛰어다닐 때 나는 파란 개구리를 보고 있노라면 레오리오니의 <으뜸 헤엄이>가 떠오른다. 다른 주제성을 드러낸다. 친구들과 공동체를 이루고 큰 물고기에 맞서는 으뜸 헤엄이와 달리 파란개구리는 자신의 존재성을 찾아가며 혼자이지만 이 세계 속으로 힘차게 나아간다. 개인의 주체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첨부파일 : 그래봤자 개구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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