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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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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지구
글쓴이: 관리자
조회: 30
등록시간: 2020-03-23 10:00:45

제목 : 내 친구 지구(My Friend Earth)

/그림/옮김 : 패트리샤 매클라클랜/프란체스카 산나/김지은

출판사 : 미디어 창비

출판일 : 2020. 02. 25.

서평 : 김민진(중앙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내 친구 지구(My Friend Earth)지구의 날’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뉴베리상 수상 작가인 패트리샤 매클라클랜과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프란체스카 산나가 함께 창작한 그림책이다.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전 세계 시민들이 지구의 소중함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1970422일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내 친구 지구는 지구의 소중함이라는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주제를 어린 아이들이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먼저 표지부터 등장하는 주인공이 매우 친근하다. 표지에 턱을 괴고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는 여자아이가 바깥세상과 눈을 맞추고 있다. 이 여자아이가 바로 주인공인 지구이다. 풍성한 머리카락 위로 그려진 초록빛의 수목들과 위로 펼쳐진 하늘이 어우러져 여자아이는 마치 거대한 산처럼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듯하다. 카오스에서 태어난 땅의 신이 가이아라는 성숙한 여신으로 묘사되는 것과 달리 내 친구 지구의 지구는 호기심 많고 발랄한 여자아이로 묘사되어 있다. 자신과 비슷한 아이의 모습을 한 지구 덕분에 아이들은 친근하게 지구를 바라볼 수 있다.

 

책의 각 장들을 아이들이 놀이하듯 탐색해볼 수 있도록 제작한 것 역시 매우 흥미롭다. 웅크리고 잠을 자는 지구 모습이 그려진 펼침 장의 플랩(flap)을 열면 지구가 살며시 눈을 뜬다. 봄이 온 것이다. 이야기는 계절을 따라 흘러가게 되는데 이는 다양한 플랩과 구멍, 페이퍼 커팅 같은 장치와 어우러져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바다 속을 헤엄치는 고래 눈의 동그란 구멍이나 폭풍 속에 흔들리는 나무 사이에 난 유선형의 구멍들은 다음 장면이 어떻게 펼쳐질지 상상해보도록 자극한다. 또한 물결처럼 오려진 페이지는 네모반듯한 페이지를 넘길 때와는 또 다른 촉감을 선사한다. 특히 테두리가 없이 매끄러운 곡선으로 채워진 일러스트로는 부드러운 문체뿐만 아니라 페이퍼 커팅과도 훌륭히 상호작용하고 있다. 곡선의 촉감과 물결무늬 페이퍼 커팅은 아이들이 다양한 감각을 통해 책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림을 그린 프란체스카 산나는 본 책을 통해 2020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로 뽑힌 바 있다.

 

   간결한 텍스트 역시 어린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이 책의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간결한 텍스트지만 지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아내고 있다. 바람과 물을 만들고 다양한 곳(하늘, 숲 속, 초원, 바다, 북극)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을 돌보는 지구의 모습, 어린 생명을 돌보는 자애를 가졌지만 지붕을 휩쓸어 버릴 만큼 사나운 지구의 대치되는 모습까지 지구의 생태를 작가는 담담하게 간결한 문장으로 담아냈다. 간결하고 사실적인 문장은 그림과 조화를 잘 이루어 아이들이 책에 집중하도록 한다.

 

내 친구 지구는 지구의 소중함이란 메시지를 전하고자 제작되었다. 책을 읽기 전이나 후에 아이들과 산책을 하면서 우리 가까이에서 지구의 모습이나 흔적을 탐색해보면 좋겠다. 아이들이 발견한 길 가의 들꽃, 나뭇잎, 지렁이 등을 지구가 어떻게 돌보고 있는지 이야기 나누어 보자.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지구의 친구가 되어 바쁜 지구를 대신해서 생명체들을 어떻게 돌볼지 이야기 나누어 보자. 소중하게 느끼려면 먼저 친근하게 느끼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은데 내 친구 지구는 그 출발점이 되어 줄 수 있는 책이다.

 

 

첨부파일 : 내 친구 지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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