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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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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요정
글쓴이: 관리자
조회: 173
등록시간: 2019-11-18 12:27:47

제목: 쓰레기통 요정

출판사: 책 읽는 곰

발행일: 2019. 10. 10.

​서평: 변윤희(동명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쓰레기통 요정」은 「수박 수영장」 이후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가 된 안녕달 작가의 신작입니다. 출판사의 작가소개 코너에 올라온 안녕달 작가의 사진은 그녀의 작품만큼이나 재기발랄합니다. 커다란 달 모양의 종이로 얼굴을 가리고 손을 들고 인사하는 그녀의 모습은 안녕달이라는 이름과 함께 작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함과 동시에 그녀의 작품 속 따뜻한 주제들로 그녀의 모습을 상상하게 합니다.

 

  쓰레기통과 요정이라는 상반된 이미지 때문에 「쓰레기통 요정」이라는 제목만으로 그 모습이나 이야기를 짐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온 동네 쓰레기가 모이는 쓰레기통에서 태어난 무지개 빛의 쓰레기통 요정은 사람들을 보면 “소원을 들어 드려요!”라고 해맑게 외칩니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쓰레기통 요정을 보고 놀라서 소리지르거나, 대꾸도 하지 않고 가버립니다. 이후 쓰레기통 요정은 엄마가 실수로 버린 곰인형을 찾는 소녀를 만나게 되고 쓰레기통 속에서 곰인형을 찾아줍니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선물할 것을 찾던 폐지를 줍던 할아버지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장난감 보석 반지를 아낌없이 내어줍니다. 사람들의 모든 소원을 들어주고 싶어하는 쓰레기통 요정은 자신의 쓰레기통 안에 있는 물건만을 줄 수 있는 알라딘의 마술램프 속 지니와는 다르게 줄 수 있는 것의 한계를 가진 주인공입니다. 이는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지만 자신의 최선만을 줄 수 있는 우리와 같은 모습입니다. 그래서 쓰레기통 요정은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쓰레기통 요정」의 표지는 파라텍스트의 놀이터입니다. 일반적으로 그림책을 감싸는 커버는 표지와 같은 그림에 그림책의 특징을 표현하는 문구들을 넣어 책을 광고하는 역할을 하기에 그림책을 사고 나서 버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책에서는 커버가 표지의 일부를 이루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쓰레기봉투 디자인을 변형한 반투명한 종이로 만들어진 커버가 그림책 전체를 감싸고 있기에 그림책 자체가 쓰레기봉투에 담겨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커버를 벗기면 글 없이 곰인형을 감싸 안고 있는 무지개 빛의 쓰레기 요정과 로또용지, 책, 병, 몽땅 색연필, 십원 짜리 동전 등 여러 가지 쓰레기의 그림이 있기에 쓰레기봉투 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품질표시’에 소개된 제품명, 제조국명, 사용연령, 주소 등의 내용은 파라텍스트들을 가지고 놀이를 하는 작가와 출판사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파라텍스트 디자인은 그림책 안에서 쓰레기통 요정이 누군가에게 소중하게 여겨질 수 있는 물건을 찾아 주었듯, 이 그림책에서 소중한 의미를 찾기를 바라는 작가의 주제의식을 표현한 듯합니다.

 

 「쓰레기통 요정」은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을 전달합니다. 처음에는 작가의 창의력에 대한 즐거움으로 읽고, 다음에는 쓰레기통 요정이 나와 같아서 공감하며 읽고, 등장인물들이 우리 주위의 사람들과 같아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읽게 됩니다. 모두 그림책 안에서 자신만의 보물을 찾으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첨부파일 : 참62_쓰레기통요정웹용.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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