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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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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가을 겨울 봄 그리고... 다시 여름
글쓴이: 관리자
조회: 322
등록시간: 2019-10-15 18:23:18

제목: 여름 가을 겨울 봄 그리고... 다시 여름

글/그림: 아르기로 피피니/ 이리스 사마르치/ 옮김: 신유나

출판사: 옐로스톤

발행일: 2019. 7. 4.

서평: 박선희(한국방송통신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외딴 시골 마을의 버려진 집, 오랫동안 인기척이 없었던 곳 - 노랫소리, 웃음소리, 계단에서 통통 뛰는 아이들 소리, 부엌의 맛있는 냄새, 다락방의 속삭임도 없는 버려진 집, 더 이상 새도 둥지를 틀지 않고, 고양이도 새끼를 낳지 않는 집의 정원에는 모두 시들어버리고 잡초만 우거진 곳에 딱 한 그루 사과나무만이 계절을 살아내고 있다. 집을 주인공으로 관찰자 시점에서 서술한 이야기로서 낡은 버려진 집이 어떻게 사람의 관심과 사랑으로 행복한 안식처로 변하는지, 여름으로 시작하여 다시 여름이 되기까지 몇 번의 순환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한 세대를 넘기고 또 한 번의 기회를 맞는 희망의 메시지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버려진 채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여름날, 한 가족이 집을 기웃거리며 집안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집 안의 카메라가 포착한 듯,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한 가족의 모습을 집은 독자와 함께 바라본다. 엄마가 창문틀을 닦아주고 아빠가 정원에 채소를 심고 사과나무 가지를 잘라주는 보살핌이 좋았지만, 집이 무엇보다 좋아한 것은 소년이 들려주는 이야기였다고 고백한다. 태어난 고향, 여행, 꿈, 소년이 지어내는 이야기, 벽지에 그리는 그림을 좋아했다.

 

  "아, 너무 멋져. 모든 게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해."라는 집의 발화에 ‘왜냐면 모든 게 예전과 똑같았기 때문이죠.’라는 서술은 등장인물인 집의 생각과 감정을 꿰뚫어보는 내적인 주관적 시점으로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림 텍스트는 시간의 흐름과 과거 이 집에 살았던 가족의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다. 앞 면지의 쟁반 위의 사과와 뒷 면지의 꼭지만 남겨진 사과, 다락방의 오래된 물건들, 대가족이 정원에서 찍은 흑백 사진에는 노인, 젊은이, 유모차에 탄 아기, 사과나무에 매달린 그네 등이 과거 주인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태엽으로 움직이는 원숭이 인형이 하는 말은 어린시절의 추억을 소환해낸다. 과거와 현재를 색채의 변화로 시간의 흐름뿐만 아니라 점차 회복되어 가는 집의 모습을 묘사하고, 여러 색의 혼합이 혼탁하지 않고 오히려 풍요롭고 시원한 아름다움을 주는 것은 수채물감, 색연필, 펜, 크레용 등의 절묘한 조화의 결과로 보이고, 몇 군데의 콜라주 기법의 가미로 꾸밈없는 천진난만한 순수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듯하다.

 

  2016 그리스 IBBY 최고의 그림책 부문 디자인 일러스트 상 수상작으로서 “집은 감사하며 가족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내어주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했다”는 본문의 글처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을 선물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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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다시여름-표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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