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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밤
글쓴이: 관리자
조회: 210
등록시간: 2019-04-16 19:11:39

제목 : 조용한 밤

글/그림 : 한성민

출판사 : 사계절

발행일 : 2018년 10월 12일 

서평: 심향분 (성균관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KBBY회장)

   

  밤이라는 시간적 배경은 낮과는 다른 일들이 벌어지며 이야기를 대하는 태도가 달리 준비가 된다. 거기에 ‘조용한 밤’이라고 하면 어떤 특별한 일이 일어날까 더욱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성민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조용한 밤>은 표지에서부터 전반적으로 밤이라는 시간대가 연상되기 충분하게 어둡고, 작은 나무 한그루 덩그러니 있는 갈색 땅 위로 세로로 떨어지는 제목에서 고요함이 전달된다. 이러한 표지의 느낌은 이야기에 호기심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일반 그림책보다 얇고 긴 판형에 옆으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눕혀 아래에서 위로 넘기는 읽기 방식에서부터 특별함이 느껴진다. 

  

  까만 하늘 작은 보름달 아래 나무 한그루 조용히 있다. 그야말로 인기척이 없는 조용한 밤이다.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오아시스에 밤에 물을 마시러 모여드는 동물들이 보인다. 작은 동물 큰 동물 조용히 천천히 물가로 다가온다. 코끼리 가족, 코뿔소, 기린, 흑멧돼지, 그리고 이 동물들을 위협적인 하이애나까지 다가온다. 하이애나는 물을 먹으려는 것이 목적이 아닌가보다. 코끼리가 커다란 귀를 펄럭이며 쫒아내니 말이다. 그러나 이 조차 긴장되기보다는 조용하다. 조화롭고 평화스럽기까지 하다. 실제 아프리카의 밤 오아시스 주변은 삶과 죽음이 오고가는  극도의 긴장이 느껴지는 곳이다. 그러나 한성민 작가는 그 긴장감과 놀라움을 그림책에서는 평화롭게 보여주고 있다. 

 

  그림은 검정과 갈색 종이만을 이용하여 페이퍼커팅을 이용하여 표현하고 있다. 윗 지면에 슬며시 배치한 작고 옅은 갈색 글은 언뜻 글없는 그림책인가 착각을 일으킬만큼 가독성이 떨어진다. 글을 발견하고 읽기 위해 자세히 들여다보게 한다. 그리고 아래 지면의 그림은 위 지면으로 넘치지 않는다. 클로즈업과 클로즈 아웃 기법으로 동물들의 저마다 물먹는 장면을 다이나믹하게 보여주지만 위 지면으로 그림은 넘어가는 법이 없다. 이로 인해 하늘자리인 윗 지면과 물에 비친 까만 밤하늘은 밤이라는 시간을 독자의 시선에 조용하게 내려앉게 한다. 한성민 작가는 이렇듯 두 가지 색만으로 아프리카 오아시스라는 공간에 밤이라는 시간동안 일어나는 사건을 평화롭기까지 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첨부파일 : 조용한 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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