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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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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쿵따 소리씨앗
글쓴이: 관리자
조회: 113
등록시간: 2018-03-19 10:52:14

제목:덩쿵따 소리씨앗

글/그림 : 이유정

출판사: 느림보

발행일 :2015.3.25

서평: 심향분(성균관대학교 선임연구원, 국제아동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 KBBY부위원장)

 

   식물 혹은 곤충 성장과정을 담은 정보그림책은 수많은 작가들에 의해 수도없이 시도되어 왔다. 특히 씨앗에서 새싹이 돋고 잎이 나고 자라 꽃을 피어 열매맺어 씨앗이 다시 땅에 떨어져 새롭게 시작되는 순환적 식물 성장과정. 그리고 알에서 애벌레가 나오고 번데기가 자라 오랜 기다림 끝에 나비가 되는 순환적 곤충의 성장과정이 그것이다. 이는 정보그림책에서 더 이상 새로운 정보도 아니다. 그래서 단순하지만 유아들이 이 세상 생명들의 성장과정에 대한 정보를 그림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다는 면에서 작가들은 이제 어떻게 담아내느냐에 고심을 하게 된다. 이러한 면에서 이유정의 <덩쿵따 소리씨앗>은 객관적인 동식물의 성장이라는 과학정보에 소리라는 우리 문화의 옷을 입혀 음악적 요소와 함께 정보에 다가간 독특하고 흥미로운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다.

 

   ‘덩쿵따’라는 구음은 우리 사물의 악기 중 하나인 북의 소리를 말한다. 북은 국악의 대표적인 타악기로서 연주에 흥을 돋우거나 노래와 연주를 이끄는 장단을 주도하는데, 양의 소리 ‘따!’, 음의 소리 ‘쿵!’, 그리고 음과 양이 만나는 소리인 ‘덩!’이라는 우리 장단이 품고 있는 생명의 순환을 동식물의 성장과정에 얹혀 그림책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식물과 동물 모든 생명들은 탄생하고 성장하며 다시 씨앗을 통해 다음 생명을 이 땅에 남기게 되는데, 그 과정은 고요한 기다림과 힘을 쏟아 솟구쳐 오르는 에너지가 순환하며 이루어진다. 이 때 소리는 청각적이며 이미지는 시각적으로서 그림책이라는 공간 속에 동시에 구현하기는 쉽지 않은 요소이다. 그러나 작가 이유정은 청각적 소리를 시각적 이미지에 담아냄으로써 생명이 움트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림책의 특성 속에 너무나도 훌륭히 그리고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 독자로서 보고 있노라면 단순히 객관적인 과학 정보를 읽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오감각을 자극하여 몸안에서 그 생명의 에너지가 꿈틀대어 나오는 듯한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 

 

   글을 통해 보여주는 빨간 글씨 ‘따’, 파란 글씨 ‘쿵’, 그리고 빨강 파랑 초록이 함께 쓰여져 만든 글씨 ‘덩’은 그림 속에서 다시 생명의 씨앗이 움트고 솓아오르는 형세로서 시각적으로 어우러져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읽어 듣는 정보와 장단 소리가 청각적으로 느껴지는 동시에 시각적으로 그 힘을 보여주고 있어서, 정보가 음악과 미술이라는 예술적 표현과 서로 합하여져 아름답게 서로 어우러지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다. 소리의 느낌을 미술로, 정보 내용이 담고 있는 에너지를 음악적으로 표현해보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첨부파일 : 덩쿵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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