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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늑대들
글쓴이: 관리자
조회: 324
등록시간: 2018-01-15 13:52:40

책제목: 걸어가는 늑대들

글, 그림: 전이수

출판사: 엘리

출판일: 2017. 11. 13.

서평: 이창기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강사)

 

  이 책의 이야기는 늑대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동 중이던 늑대 무리는 기계문명에 찌든 인간세계를 발견한다. 늑대들의 시선으로 본 인간들은 너무 깨끗하고 너무 조용한 곳에서 최소한의 소리와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기계문명의 발달로 로봇들의 도움을 받는 것에 익숙해진 인간들은 점차 리모콘을 조작하는 것에만 길들여지게 되었고 종국에는 살이 찌고 체력은 떨어져 움직이기조차 어려워진 상태로 후회하며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상태로 하나, 둘 생명을 잃어가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보게 된 늑대들은 사람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늑대들은 이제 거의 남지 않았을법한 흙과 꽃을 어렵게 찾아내어 사람들에게 가져다준다. 늑대가 가져다준 꽃은 사람들이 다시 능동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자극이 되어 사람들은 가지고 있던 리모콘을 집어던지고 로봇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한다. 결정적으로 늑대들은 로봇전체전원 스위치를 꺼버리고, 사람들은 점차 기계에 의존하지 않던 시절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노동을 통해 인간이 직접 키운 새싹이 돋아나고 이 새싹은 사람들에게 “열심히 일을 하고 느낄 수 있는 보람”을 선물한다. 이야기는 또 다른 곳으로 이동을 재개하는 늑대무리들의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작가는 현대인들이 스마트폰에만 빠져있는 실태를 보고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자신이 세상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동물에 비유하여 표현하곤 하는 작가 특유의 우화형식 스토리텔링 방식은 이 그림책에서도 무척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그림책의 그림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사건의 전체적인 장면을 보여주지만 글만은 1인칭 시점인 늑대들의 목소리로 인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호기심 가득한 어조로 실시간 중계한다. 흰 바탕에 검은색 선으로 표현되어있는 글과 그림이 주를 이루지만 작가가 특별히 의미를 부여한 부분에는 노란색, 분홍색 등의 색을 입혀 강조하였다. 작가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명료하다. 기계문명의 발달로 서서히 인간성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 책 작가의 나이는 아홉 살이다. 필자는 어린 작가라고 하기 보다는 젊은 작가라 칭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본다. 전이수 작가를 다룬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는 그를 ‘영재’라 칭하였지만 그에게는 굳이 ‘인재’나 ‘영재성’이란 수식어가 필요치 않아 보인다. 작가는 자신에 대한 어떤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그림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자체를 보아주길 바라는 것이 아닐까. 이 젊은 작가는 ‘입양’에 관한 다음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다음 작품의 출간도 무척 기대가 되는 바이다.

첨부파일 : 걸어가는늑대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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