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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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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숲 놀이터
글쓴이: 관리자
조회: 414
등록시간: 2018-01-15 11:49:36

책제목: 봄 숲 놀이터

글: 이영득, 그림: 한병호

출판사: 보림

출판일: 2017. 11. 23.

서평: 이창기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강사)

 

  이 책에서 유일하게 사람으로 등장하는 인물 강이는 너무 심심한 나머지 아무도 타고 있지 않는 숲 속 그네를 밀어서 나무에 부딪히게 한다. 강이의 이 작은 행동은 숲 속에서 재미있는 놀이를 하고자 하는 강이의 강한 욕구를 드러낸다. 강이는 온 숲을 돌아다니며 다람쥐, 토끼, 오소리, 박새에게 “우리 같이 그네 타러 갈래?”라고 물으며 친구들을 모은다. 멧돼지, 고양이, 여우까지 만난 강이는 이제 모든 동물들과 함께 꽃밥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야기 초반부에서 강이의 그네 제안을 듣고 달아났던 다람쥐마저 꽃밥 먹는 시간부터는 무리에 합류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꽃밥을 먹은 강이와 동물친구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산길 따라 그네를 타러 행진한다. 강이가 시범을 보이듯 서서 그네를 타고, 마지막은 모든 동물들이 모두 그네에 줄지어 앉아 석양을 즐기는 장면으로 마무리 된다.

 

  이 그림책의 묘미는 보다 디테일 한 곳들에 숨어있다. 첫째, 강이가 각 동물들에게 다가갔을 때 동물들은 모두 자신만의 숲 활동에 빠져 있다. 토끼는 공기놀이, 오소리는 막대기 집짓기, 박새는 나뭇잎으로 만들기, 맷돼지, 고양이, 여우는 소꿉놀이를 하고 있다. 이 그림책은 숲 속에서 가능한 놀이나 활동은 무궁무진함을 암시한다. 둘째, 그림책 전반에 걸쳐 강이와 동물들이 이동하면서 만나게 되는 동식물들이 무척이나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금낭화, 새잎, 양지꽃, 돌배나무, 누워 쉬는 나무, 풀밭, 나비가 꿀을 먹는 꽃들, 때죽나무, 비목나무, 초록 이끼가 많은 골짝 등. 셋째로 주목할 부분은 구슬이라는 강이의 반려견이 초반부에 강이를 숲 속 동물친구들에게 안내한다는 점이다. 도망가는 다람쥐를 졸래졸래 따라가 결국 강이를 숲 속으로 안내하는 주체는 강이의 반려견 구슬이었던 것이다.

 

   그림책의 그림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고 아름다운 색상으로 섬세하게 그려져 있는데 이는 ‘생명체 그림’ 전문가인 한병호 선생님의 동양화풍 작품이기에 가능했으리라 보여진다. 동물들의 털 하나하나까지 선으로 묘사하였고 모든 동물들은 작게 그려진 다람쥐까지도 표정이 살아있다. 산림청 개청 50주년 기념 도서이기도 한 ‘봄 숲 놀이터’가 아동 및 유아들과 교육자들의 교육적 요구를 다소나마 충족시켜주기를 기대한다. 

첨부파일 : 봄숲놀이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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