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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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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와 눈사람
글쓴이: 관리자
조회: 536
등록시간: 2017-11-15 13:46:05

책 제목: 나르와 눈사람

글: 캅사르 투르디예바 

그림: 정진호 

옮긴이: 이미하일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17. 6. 5.

서평: 김세희 (본 학회 고문) 

 

마음이 따뜻한 눈사람

 

  우즈베키스탄의 옛이야기를 정진호 작가가 그림으로 형상화하였다. 콜라주작업의 그림과 실물 사진들, 그리고 세밀화들의 조합은 기대 이상으로 색다른 멋과 맛을 준다. 옛이야기의 시작이 그렇듯, 이 이야기도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시작된다. 나르의 아버지는 나르에게 양, 거위, 소를 돌볼 것을 당부하고 길을 떠난다. 나무 창틀 바깥으로 보이는 동물들의 그림과 옆 페이지의 동물들을 돌보는데 필요한 기구들의 그림과 사진들은 나르가 해야할 일을 상징한다. 하지만 나르는 눈사람을 만들고 지쳐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잠이 들어 버린다. 

  배고픈 송아지와 염소, 목마른 새끼 양이 큰 소리로 울어댄다. 금관악기, 타악기, 현악기, 종의 그림과 사진, 다양한 알파벳 B(아마도 Bang의 첫 글자)와 R(아마도 Ring의 첫 글자), 느낌표와 작은 도형들, 소리의 퍼짐을 의미하는 다양한 선들이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상징하며 장면의 상단을 차지한다.   

바로 그때 눈을 깜빡이며 살아 움직이는 눈사람, 옛이야기 속 마술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눈사람은 송아지에게 자신의 눈인 양파와 코인 당근을, 염소에게는 두 귀인 감자를, 목마른 새끼 양에게는 수박 껍질로 만든 입을 준다. 게다가 몸을 녹여 물웅덩이를 만들어 동물들의 목을 축이게 한다. 물웅덩이를 바라보던 동물들은 잠자는 나르를 깨워 함께 눈사람을 다시 만들기 시작한다. 눈사람은 다시 생명을 얻는다. 

  눈사람이 녹기 시작하는 봄이 오자, 나르와 동물들은 눈이 녹지 않는 산꼭대기로 눈사람을 옮겨주어 거기서 눈사람은 겨울을 기다린다. 눈사람에게서 배운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르와 동물들은 눈사람에게 돌려준다. 이야기는 겨울동안 순록과 여우가 나르와 동물들 대신 눈사람의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은 마지막 눈 덮인 산속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친구들은 서로 떨어져 있지만 나뭇가지로 만든 눈사람의 가녀린 손에 쌍안경이 있고, 먼발치 언덕 아래로 마을이 보여 서로간의 거리감을 좁혀준다. 

  『나르와 눈사람』은 만년설이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독특한 지리 지형에서만 나올 수 있는 이야기라 우리에게는 새롭다. 다양한 기호와 그림으로 계절과 방향감까지 표현한 작가의 콜라주 기법은 재미있고 신선하다. 첫 눈이 기다려지는 겨울 문턱에서 만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눈사람이야기 유아들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첨부파일 : 나르와눈사람_표지_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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